전투기 동원, 미사일 한 발 발사해 격추
미국 당국은 이날 사우스캐롤나이나 주 서프사이드 해변에서 중국의 정찰 풍선을 격추했다.
미 국방부는 해당 지역의 상공에 전투기를 띄웠고, 전투기가 미사일 한 발을 발사해 문제의 비행체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당초 미국 국방부는 “파편이 떨어질 수 있다며 정찰 풍선을 격추하지 않기로 했지만 정찰 풍선이 동해안으로 이동하면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다”고 밝혔었다.
정찰 풍선은 이날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서프사이드 해변에서 발견됐고, 미국 당국은 육지에 파편이 떨어질 위험이 없어지자 격추를 강행한 것으로 보인다.
정찰 풍선은 지난 1월 28일 미국 영공에서 처음으로 관측됐고, 해당 비행체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격납고가 있는 몬태나주 상공에서 머문 뒤 캐롤라이나 주로 향했었다.
미군은 정찰 풍선을 대서양 상으로 격추시킨 뒤 전함을 출동시켜 잔해를 수거하고 있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상에 있는 누구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고 가능한 빨리 풍선을 격추하라”고 국방부에 지시했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격추 성공 소식을 듣고 “미군은 성공적으로 그 것을 격추시켰고, 나는 이를 성공시킨 우리 비행사들을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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