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13분 나온 상대 자책골로 1-0 승리
마요르카는 5일(한국시간) 스페인 에스타디오 손 모시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2-23 프리메라리가 20라운드 홈 경기에서 상대 자책골이 터진 행운 속에 1-0 승리를 챙겼다.
마요르카는 홈 4연승과 함께 8승4무8패(승점 28)를 기록, 10위에 자리했다.
일격을 당한 레알 마드리드는 3경기 무패(2승1무) 뒤 패배를 기록하며 14승3무3패(승점 45)가 됐다. 선두 바르셀로나(승점 50)와는 5점 차이다.
이날 이강인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뒤 78분 교체될 때까지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강인은 특유의 탈압박과 패스 플레이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 수비진을 휘저었다.
이강인이 번뜩이는 플레이를 펼치자 레알 마드리드의 견제가 심해졌다. 안토니오 뤼디거는 공과 상관없이 얼굴을 밀쳤고, 페데리코 발베르데는 양발로 디딤발을 꺾는 거친 태클로 경고를 받기도 했다.
이강인이 펄펄 날자 마요르카 역시 힘을 냈다. 마요르카는 전반 13분 만에 상대 자책골을 얻어냈다. 베닷 무리키의 헤딩 슈팅을 막으려던 나초가 머리를 댄 게 오히려 골문 안으로 절묘하게 빨려들어갔다.
마요르카는 후반 11분 페널티킥을 허용했지만 아센시오의 슈팅을 프레드락 라이코비치가 방향을 읽고 쳐내 실점 위기로부터 벗어났다.
이후 마요르카는 후반 막판까지 레알 마드리드의 일방적 공세에 시달렸으나 뤼디거의 헤딩 슈팅이 골문을 빗나가는 등 행운까지 따르며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결국 안방에서 강한 마요르카는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승점 3점을 따는 뜻밖의 수확과 함께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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