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연속 PGA – LIV 선수 우승경쟁, 이번엔 캐머런 영-아브라함 안세르

LIV 골프로 전향한 아브라함 안세르(멕시코)와 2022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왕 캐머런 영(미국)이 2023 아시안투어 시즌 개막전 PIF 사우디 인터내셔널(총상금 900만 달러)에서 2타차 우승경쟁을 벌이고 있다.

세계랭킹 37위 안세르는 4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인근 로열 그린스GCC(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로 6언더파 64타를 쳐 합계 17언더파 193타로 단독선두에 나섰다. 캐머런 영(세계 17위)은 버디 7개, 보기 2개로 5타를 줄이고 합계 15언더파 195타를 기록, 2타차 단독 2위로 추격했다.

사돔 캐칸자나(태국), 루카스 허버트(호주) 등 공동 3위 그룹(10언더파 200타)와는 큰 차이로 사실상 둘의 우승경쟁으로 좁혀진 모양새다. 미국, 유럽 등 해외 언론들은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의 자금줄인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후원하는 이 대회에서 LIV골프 소속 선수와 PGA의 간판급 선수가 우승경쟁을 펼치게 된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미국 골프위크는 ‘LIV 골프와 PGA 투어의 충돌, 이번엔 안세르와 영’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난주 DP월드투어(유럽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는 로리 매킬로이와 패트릭 리드가 우승경쟁을 벌였고, 이번주에는 안세르와 영이 맞붙었다”고 전했다. 안세르는 PGA 투어에서 뛰다가 지난해 6월말 LIV 골프 2차 대회부터 전향했다. 영은 PGA 투어 사무국에 참가 허가서를 제출해 승인을 받고 이 대회에 출전했다. 대회장인 로열 그린스 골프장은 오는 11월 LIV 골프의 최종전이 열리는 상징적인 곳이다.

안세르는 “탄탄한 플레이를 펼친 하루였다. 행복하다”고 만족하며 “지난 사흘처럼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고 최종라운드 목표를 밝혔다.

사흘 연속 5언더파 65타를 친 캐머런 영은 “나 역시 매우 견고한 플레이를 했다”면서 “안세르는 매우 훌륭한 골프를 구사한다. 내일 우승 경쟁은 매우 재미있는 라운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제이슨 코크랙(미국)이 단독 6위(9언더파 201타)를 달렸고 미토 페레이라(칠레), 폴 케이시(잉글랜드) 등이 공동 7위(8언더파 202타)를 이뤘다. 지난주 준우승한 리드(미국)는 공동 14위(6언더파 214타)다.

2022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대상 수상자 김영수는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이고 합계 3언더파 207타로 한국선수중 가장 높은 공동 41위에 올랐다. 문경준과 박상현이 공동 45위(2언더파 208타), 이태희가 공동 55위(이븐파 210타)를 기록중이다.

대회 최종라운드는 한국시간 오후 1시 32분 출발한다. 아브라함 안세르, 캐머런 영, 매튜 울프(미국)가 함께 하는 챔피언조는 오후 5시 55분 티오프 한다.

김경호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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