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대표는 이날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도 대표 할 때 당비를 200(만원) 넘게 냈을 것”이라며 “제 말은 안 듣던데…당비 200(만원) 내는 당 대표는 맨날 뒤에서 총질하던 사람들이 지금 (대통령이) 당비 300(만원) 내니까 ‘말 좀 하자’ 이러는 거는 원래 그런 사람들이지만 장난하자는 건가”라고 꼬집었다.
대통령실은 전날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후보로 출마한 안철수 의원에 ‘공개 경고’를 날린 뒤 당무 개입 논란이 일자 “일반 (국회)의원들이 한달에 아마 30만원을 내고 (대통령이 당비를) 10배는 더 내는데 당원으로서 할 말이 없을 수 없지 않으냐”며 반박한 바 있다. 하지만 이 전 대표는 “우리는 그런 걸 ‘당무 개입’이라고 부르기로 했다”고 못박았다.
이 전 대표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후보로 출마한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과 각을 세우는 전략으로 예비경선을 통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천하람 후보는 처음 시작할 때부터 간신배와 윤핵관을 몰아내겠다 뭐 이런 것 아닌가. 이 지형이 어디가 넓어지느냐의 싸움”이라며 “컷오프는 통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윤심’ 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대선 당시 이 전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 후보와의 갈등을 울산에서 내가 중재했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선 “제가 오히려 ‘당신 이런 노마크 찬스로 공을 세울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라고 해서 울산으로 간 것”이라며 “김기현 (당시) 원내대표랑 그래도 한팀이니까, 김기현 원내대표가 인지도도 없고 하니까 이번에 공을 세울 기회를 주자 해서 울산으로 간 것”이라고 말했다.
송채경화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