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레고랜드 테마파크 사업과 관련해 검찰 소환통보를 받은 뒤 실종된 전 강원도청 고위 공무원 A씨가 8일 숨진 채 발견됐다.
춘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쯤 강원도 춘천시 삼악산 등선폭포 인근에서 A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지난 4일 “A씨가 휴대전화를 집에 두고 귀가하지 않는다”는 가족의 실종신고를 토대로 수색을 벌여왔다.
경찰은 지난 7일 오전 7시30분쯤 춘천시 서면 덕두원리 삼악산 등선폭포 등산로에서 걸어가는 A씨의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토대로 이 일대를 집중적으로 수색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부터 헬기 1대와 수색용 드론 2대, 경찰 수색견 2마리, 기동중대 등 인력 100여명을 투입해 등선폭포 일대를 수색했다.
앞서 A씨의 가족은 지난 4일 “A씨가 휴대전화를 집에 두고 귀가하지 않는다”며 실종신고를 했다. 경찰은 지난 2일 오전 5시쯤 A씨가 집을 나선 것으로 파악했다.
A씨는 최근 춘천지법에서 레고랜드와 관련한 참고인조사 소환통보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검찰청은 지난해 11월 레고랜드와 관련한 진정 사건을 접수한 뒤 담당 검찰청인 춘천지검으로 보냈다. 진정 내용은 2014년 A씨가 레고랜드 사업 지원 관련 부서에 근무했을 당시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춘천=서승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