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꺾마’ 정신으로 취업…영진전문대 졸업생 화제

10일 영진전문대를 졸업하는 이우영 씨. 영진전문대 제공

“전문대로 유턴 ‘중꺾마’ 정신으로 취업 잡았어요”

 

10일 전문학사 학위를 받고 영진전문대를 졸업하는 이우영(21, AI융합기계계열, 사진)씨.

 

지난 1월 대형 제약회사에 조기 취업한 이 씨는 올해로 사회 진출이 두 번째다. 

 

인문고를 졸업하고 직물 제조업체에 취업한 그는 직장 선배로부터 “제조 자동화 분야를 배우면 미래가 밝을 것”이라는 얘길 듣고 2021년 영진전문대에 입학했다.

 

“인문계 출신이었기에 입학 초기에 수업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수준이어서 남들보단 노력이 필요했고, 수업을 열심히 듣고 학습했어요. 방학 때는 전공과는 상관없지만 영어(TOEIC, TOEIC SPEAKING Test) 실력도 쌓았답니다.”

 

코로나 상황임에도 학교에서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지원해 준 것이 그에겐 큰 힘이 됐다고도 했다.

 

특히, AI융합기계계열 오토매틱스팀(Automatics) 연구회 홍일점 회원이자 회장으로 동기 남학생들을 이끌며 대학서 개최한 ‘2022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대상을 거머쥐었다.

 

2022년 제어로봇시스템 학회 학술대회 학부생 논문경진대회에선 전문대생으로 유일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그의 활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한국연구재단 ‘디지털 혁신공유대학사업 COSS(Convergence and Open Sharing System) 서포터즈’ 활동에서 더욱 빛났다. 

 

‘지능형로봇사업을 어떻게 홍보할지 고민하다가 대학별로 활동 중인 서포터즈가 연합 동아리를 만든 후 정기적으로 만나 활동도 하고 비이공계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지능형로봇 작품(캡스톤디자인)을 진행하면 좋겠다’는 계획 발표로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졸업장을 받아 든 이 씨는 그동안 자신의 성장에 힘을 더해 준 은사 김민엽·김기환 교수에게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았다.

 

‘중꺾마!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은 마음’으로 유턴해 재취업에 성공한 이우영 씨의 앞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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