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마크 영구 박탈 장현수, 클럽월드컵 결승서 레알 마드리드와 대결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뛰었던 수비수 장현수(32)가 FIFA(국제축구연맹) 클럽월드컵 결승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한다.

장현수가 소속된 사우디아라비아의 알힐랄은 8일 모로코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남미의 챔피언 플라멩구(브라질)를 3대2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는 9일 열린 준결승에서 알아흘리(이집트)를 4대1로 눌렀다.

알힐랄과 레알 마드리드는 12일 모로코에서 클럽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두고 맞붙는다.

장현수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병역특례 대상자가 됐다.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대표팀 수비수로 뛰기도 했다. 그는 벤투호에서도 대표팀 주전이 유력했지만, 2018년 말 예술체육요원으로서 이수해야 하는 봉사활동의 증빙 서류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나 국가대표 자격을 영구 박탈당했다.

장현수는 대표팀에서 제외된데다 2019년 사우디 리그 알힐랄로 이적하면서 국내 팬들의 관심에서 멀어졌다. 그는 지난달 열린 파리 생제르맹과 알나스르-알힐랄 연합팀의 경기에 출장해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함께 그라운드를 밟았고, 곧이어 팀의 클럽월드컵 결승 진출에도 기여했다.

알힐랄은 AFC(아시아축구연맹) 소속 클럽 중 사상 3번째이자 사우디 팀 최초로 클럽월드컵 결승에 올랐다. 로이터통신은 알힐랄 선수들이 5억원가량의 보너스를 받게 됐다고 전했다. 알힐랄 선수들은 레알 마드리드를 꺾고 우승하면 추가 보너스를 지급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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