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지지율 두 달 만에 30%대 초반으로 하락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두 달 만에 30%대 초반으로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32%, 부정 평가는 59%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1월31일~2월2일)보다 긍정 평가는 2%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3%p 상승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국민의힘 지지층(69%), 70대 이상(54%) 등에서, 부정 평가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2%), 40대(79%) 등에서 두드러졌다. 정치 성향별 긍정 평가는 보수층 59%, 중도층 22%, 진보층 14%로 조사됐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16%) △공정·정의·원칙(9%) △노조 대응(7%) △결단력·추진력·뚝심 △국방·안보(이상 5%) △경제·민생(4%) △주관·소신, 전반적으로 잘한다, 진실함·솔직함·거짓없음, 변화·쇄신(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17%) △외교, 독단적·일방적(이상 12%) △경험·자질 부족, 무능함(6%) △여당 내부 갈등·당무 개입(5%) △소통 미흡(4%) △발언 부주의, 공정하지 않음, 통합·협치 부족,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검찰 개혁 안 됨, 서민 정책·복지(이상 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은 “이번 주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독단, 그리고 당무 개입 등 여당 내부 갈등 언급이 늘었다”며 “대통령 직무 긍정률이 30%대 초반, 부정률이 60%에 육박하기는 두 달 만”이라고 분석했다.

직무 긍정 평가는 지난해 취임 초 50%대였으나 8월 초와 9월 말 두 차례 24%까지 하락했다가 10~11월 평균 29%에 머물렀다. 이후 지난해 연말부터 상승해 지난주까지 30%대 중반, 부정률 50%대 중반을 유지한 바 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7%, 더불어민주당 31%, 무당층 29%, 정의당 3% 순으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2%p 상승한 반면 민주당은 3%p 하락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무선(95%)·유선(5%)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0.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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