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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
[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최고 권위의 품질조사에서 도요타, 제너럴모터스(GM)등을 제치고 자동차그룹 기준 2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J.D.Power)가 9일(현지시간) 발표한 ‘2023 내구품질조사'(VDS)에서 16개 글로벌 완성차 기업(총 31개 브랜드)중 현대차그룹이 1위를 기록했다. JD파워의 내구품질조사는 신차품질조사(IQS) 결과와 함께 미국 소비자가 자동차를 구매하는 기준으로 활용된다.
이날 결과 발표가 이뤄진 내구품질조사는, 차량 구입 후 3년이 지난 고객들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3년 사용 후기’인 셈이다. 총 184개 항목에 대한 내구품질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다. 100대 당 불만 건수를 집계하는 방식으로 조사가 진행된다. 불만 건수가 높을수록, 불만족 점수가 높아진다. 점수가 낮을 수록 품질 만족도가 높다는 뜻이다. ‘불만족 점수’로는 현대차그룹이 가장 낮은 160점으로 글로벌 자동차 그룹사 중 가장 우수한 성적을 냈다. 도요타(163점), 제너럴모터스(165점)를 2년 연속으로 제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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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 ‘더 뉴 K3’ 실내 모습. 기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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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 스포티지. 현대차·기아 제공. |
브랜드별 순위로는, 고급 브랜드를 포함한 전체 31개 브랜드 가운데 제네시스가 2위(144점), 기아가 3위(152점, 일반 브랜드 부문 1위), 현대차가 8위(170점, 일반 브랜드 부문 6위)로 모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기아는 고급 브랜드를 제외한 대중 브랜드 부문에서 1위, 3년 연속 ‘최우수 대중 브랜드(Mass Market Nameplate)를 수상했다. 전체 브랜드 2위를 차지한 제네시스는 제이디파워가 출고된 지 90일 이내의 신차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2 신차품질조사(IQS)’에서 렉서스, 메르세데스-벤츠, 캐딜락을 제치고 프리미엄 브랜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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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월 제네시스 G90 미디어 이벤 당시. 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차량을 소개하고 있다. 제네시스 브랜드 제공. |
차종별로는 기아 K3(현지명 포르테, 준중형차), K5(옵티마, 중형차), 스포티지(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등 3개 차종이 최우수 품질상을, 현대차 아반떼(엘란트라, 준중형)와 싼타페(중형 SUV), 기아 쏘렌토(어퍼미드SUV)와 카니발(세도나, 미니밴급)은 우수 품질상을 수상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품질향상에 대한 전 부문의 끊임없는 노력이 뒷받침된 결과”라며 “고객 기대에 지속적으로 부응할 수 있도록 품질 유지에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년 내구품질조사는 2019년 7월부터 2020년 2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총 31개 브랜드, 227개 모델, 3만62대의 차량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email protected] 최종근 조은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