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공천할 것”…안철수, 이준석 ‘회전문’ 비판에 정면 반박

“이재명 검찰 수사가 표적수사? 동의 안해”

안 후보는 이날 2030청년서포터즈 청기백기 발대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준석 전 대표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공천권 압력을 행사하면 후보님은 회전문처럼 열어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안 후보는 이어 “(시스템 공천을 통해) 적절한 사람은 또 공천을 받을 수 있는 것이고 적절하지 않은 사람은 공천을 못 받는 것 아니겠나”라고 했다.

또 “저는 공천에 대해서는 명확하다”며 “저는 시스템 공천을 할 것이고 공천관리위원장이 선임되면 거기에다가 전부 맡길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전날(10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당대표 후보 4명이 내년 총선 공천 과정에서 대통령실의 압력을 받았을 때 대응하는 자세를 문에 비유했다.

이 전 대표는 ’22대 총선 때 대통령실에서 20~30명 명단을 내려보내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가정적인 질문에 안 후보를 ‘회전문’이라고 평가했다.

이 전 대표는 안 후보가 압력을 견디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한 것인데 안 후보는 시스템 공천을 할 것이라고 반박한 것이다.

안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날(10일) ‘대장동·위례 개발비리 의혹’으로 두 번째 검찰 조사를 받은 것에 대해선 자신의 지역구에 대장동이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300명 의원 중에서 가장 제 지역의 현안이기도 하다. 가능하면 빨리 풀리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는 “검찰에서 어떤 증거들을 가지고 확인 작업 중이라고 보고 검찰이 적절한 시점에서 확실한 증거들을 확보하면 그때 다음 수순으로 넘어가지 않겠느냐”며 “조속히 결론이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를 ‘표적 수사, 보여주기식 수사’라고 반발하는 데 대해선 “동의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저는 그동안 했던 일 자체가 너무나 부도덕한 일이고 특히 국회의원이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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